학원 소개

인사말

 안녕하세요. 서정국어 원장 서정욱입니다.

 저는 대입 논술로 학원 강의를 시작했고, 작년까지는 김정준국어에서 부원장으로 근무하며 모든 학원 행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3까지의 모든 수업 시스템을 만들고 모든 교재 및 과제장을 제작하고 수업 내용과 동일한 예시 답안과 고전시가 해설서, 문법 기본서를 직접 집필하였습니다. 학원의 커리큘럼에 충실히 따라가느라 다른 학원의 내신 수업을 못 듣는 학생들을 위해 한 명이든 두 명이든 내신 수업을 개설했고, 고전시가나 문법에 약점을 보이는 학생들을 위해 때로는 무료로, 때로는 할인된 가격으로 특강도 개설했습니다. 수능을 목전에 둔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1:1 클리닉 수업이나 사설 모의고사 특강도 개설했고, 수능과 내신을 아우르는 기초 국어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중등부 수업도 열었습니다. 심지어 강사의 역량이 부족할 땐, 강사를 위해 문제를 풀어주고 이론을 설명해 주며 수업 내용까지 제공했습니다. 이런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교육의 최전선인 대치동에서의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인식하며, 바람직하고 효율적인 국어 교육에 대해 고민하였습니다. 

 학생의 입장에서 하기 싫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공부가 있고, 강사의 입장에서 돈벌이가 되지 않더라도 반드시 제공해야 하는 수업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많은 학생들은 지적 허영심만을 충족해 주는 수업을 들으며, 근본적인 능력을 올려 줄 수 있지만 귀찮은 과정은 외면하고, 많은 강사들은 연구를 통해 학생들의 성적을 올리려는 시도 대신 자신을 치장하고 광고하는 것에 집중하며 돈벌이에만 급급하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물론 대치동에는 끝없이 연구하고 성찰하는 좋은 선생님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과목에 대한 철학과 줏대 없이 다른 선생님들의 연구 자료를 도용하고 수업을 흉내 내는 선생님들도 많습니다. 교육과정의 흐름에 대한 이해 없이 중등국어와 고등국어의 차이를 무기로 광고하거나,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느끼는 위기감과 공포심을 이용하는 강사도 많습니다. 

 ‘천천히 그리고 바르게’라는 학원 슬로건은 공교육의 교육과정에 근거한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국어의 기초를 단단히 다지는 수업을 지향하는 저희의 다짐입니다. 빠르진 않지만 우직하게 튼튼한 기초를 쌓고 싶은 학생들, 당장의 매출 때문에 자신의 교육 철학을 구현하기보다 학원의 요구에 맞는 수업을 개설해야 했던 강사들에게 저희 학원의 문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